문자를 소재로 한 국제 행사 ‘타이포잔치: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예술감독을 선정하고, 내년 예정된 본 행사를 향한 여정에 들어간다. 행사의 주관을 맡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공모를 통해 진달래&박우혁 예술그룹을 제6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진달래&박우혁 예술그룹은 현재 디자인스튜디오 타입페이지의 대표이자 간행물 ‘아카이브안녕’의 발행인으로 활동 중인 진달래와,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인 박우혁으로 구성됐다.
진달래&박우혁 예술그룹은 2007년 예술의전당 ‘문자놀이Ⅱ-아시아 타이포그래피전’, 2009년 베이징 ‘타이포그래피 전시 2009’, 2011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타이포잔치: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2013년 상하이 ‘상하이디자인비에니얼’, 2015년 루체른 ‘뷀트포메트 15, 루체른 포스터 축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P 2015 용인’ 등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진달래&박우혁 예술그룹은 올해 열리는 프리비엔날레와 2019년의 본 행사의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며 “높은 예술적 역량과 대중에 대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향후 전시가 추구해야 할 미래 비전까지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격년으로 열리는 ‘타이포잔치: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지난 2001년 이후 총 5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내년 예정된 6회 행사는 ‘사물과 타이포그래피’를 주제로, 활자에서부터 유무형의 사물들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탐구한다.
올해는 본 행사를 준비하는 프리비엔날레인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10월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전시의 주제를 바탕으로 강연, 전시, 토크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