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주비엔날레가 지역 밀착형 정기 프로그램 ‘월례회’ 일환인 GB작가 스튜디오 탐방 열 두 번째로 퍼포먼스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유미 작가의 작업실을 25일 방문한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와 지역 작가들은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 자리한 문유미 작가 스튜디오를 찾아 작업 세계를 논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문유미 작가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신, 인간의 소외 등에 관한 질문을 기반으로 시, 노래, 비디오, 설치, 움직임, 의상, 오브제 등의 요소들을 결합해 행위예술로 표현해 왔다. 그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변화하는 퍼포먼스 환경에 따른 예술가의 유연성을 중요시하면서 몸의 물성을 표현한 작업, 샤머니즘 성격이 강한 춤, 자연 환경과 우연한 상황에서의 퍼포먼스와 즉흥 무용, 관객 참여 등을 아우르면서 행위예술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작업세계에 대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자연의 현상에 대한 경이와 답을 찾을 수 없는 존재와 시간, 신에 대한 의문 등이 작업적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 분야에서 차세대 예술 인력으로 선정된 문 작가는 불문학과 공연예술기획을 전공했다. 2008년부터 아시아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한국에서 퍼포먼스 아트 축제를 기획했으며, 일본, 마카오, 홍콩, 대만,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공연 및 레지던스에 참가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 ‘월례회’의 ‘GB작가 스튜디오 탐방’은 매달 한차례 씩 진행되며 지역 작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해 제 1차 강운 작가, 제 2차 정선휘 작가, 제 3차 ‘지구발전오라’, 제 4차 박상화 작가, 제 5차 이이남 작가를 진행했다. 올해 들어 제 6차 신호윤 작가, 제 7차 하루.K, 제 8차 이정록, 제 9차 주라영, 제 10차 오용석, 제 11차 강연균 화백 스튜디오 탐방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