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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 셀피에 주목하는 김가람 작가의 ‘셀피-업로드’

백남준아트센터의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첫 작가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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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8.23 14:45:08

백남준아트센터가 ‘2018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가람의 ‘셀피-업로드’ 퍼포먼스와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사진=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가 ‘2018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김가람의 ‘셀피-업로드’ 퍼포먼스와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원했던 백남준의 바람을 구현하기 위해,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신진작가들을 소개하고 동시대 미디어 아트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백남준아트센터가 기획한 프로젝트다.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의 시작을 여는 김가람 작가는 설치 및 퍼포먼스, 미디어 작업 등을 통해 문화·사회적 이슈를 관객 참여적 형식으로 이끌어 내어, 이슈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나눌 수 있는 예술적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가 선보이는 ‘셀피-업로드’는 엘리베이터라는 공간, 그리고 SNS의 특성을 생각해보며 엘리베이터걸의 안내에 따라 셀피를 찍고 SNS에 업로드해 작품을 완성하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다. 이 작업은 어떤 행위를 하는 개인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진 1인 미디어 시대에 개인의 표현과 스마트폰, SNS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됐다. 감시와 달리, 스스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힘을 가진다. SNS에서 개인은 이렇게 스스로를 드러냄으로서 힘의 타임라인을 만든다. 대중 속 개인을 드러내는 표현과 소통의 수단이 됐으며, ‘보는/보이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김가람, ‘#SELSTAR’. 2017.(사진=사비나미술관)

작가는 SNS 미디어에 피드가 업/다운되며 매분매초 이슈가 바뀌고, 누구나 존재하다가도 존재하지 않게 될 수 있으며,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SNS 속 세상을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공간 변화에 착안한다.

 

작업은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층과 층, 장소와 장소를 연결하는 장치이며, 연결돼 있다가도 밀폐되기도 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안에서 안내에 따라 셀피(특별한 순간의 기록/일상의 기록/자기 표현의 수단)를 찍고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 측은 “1인 미디어 시대에 우리의 소통과 표현은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는지, 그리고 일상이 된 셀피, 스마트폰, 그리고 SNS 미디어의 작동방식과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셀피-업로드’ 퍼포먼스는 8월 24·26일, 9월 1·2일 백남준아트센터 엘리베이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 1층 메자닌 스페이스에서는 ‘셀피-업로드’ 퍼포먼스의 아카이브 전시가 8월 24일~9월 26일 열린다. 이번 퍼포먼스 작업을 위해 시각디자인과 의상, 퍼포먼스에 대한 자료 등 작가가 생산한 다양한 아카이브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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