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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이 작가가 그림에 담은 카타르시스

갤러리 도스서 불안심리 형상화한 작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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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8.24 14:37:24

박서이, ‘붉은색으로 토하다’. 캔버스에 오일, 116.8 x 72.7cm. 2016.(사진=갤러리 도스)

박서이 작가의 개인전 ‘카타르시스’가 갤러리 도스 신관에서 8월 25일~9월 3일 연다. 현대인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다. 작가는 이 기억과 불안심리 그리고 잠재된 인상들을 형상화한 작업들을 보여준다.

 

전시명인 카타르시스는 정화를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행위로 마음 속 슬픔과 분노의 기분을 토해내고 마음을 정화하는 작가의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선재 갤러리 도스 대표는 “작가에게 작업을 하는 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 한편에 남아있는 감정을 불러일으켜 해소하는 해방감을 선사하며, 이는 심리적 불안의 상태가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형언할 수 없는 초월적 공간 안에는 내면의 본능, 무의식, 억압된 감정들이 담겨있으며 이는 형상마다 강한 생명력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박서이, ‘붉은색으로 토하다’. 캔버스에 오일, 162.2 x 97cm. 2018.(사진=갤러리 도스)

자연의 풍경 같기도 하고 인체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하는 다양한 의미가 내포된 추상적인 형태는 보는 이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어떤 사건이 터질 것 같은 드라마틱한 구성은 극도의 혼란스러운 대립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특히 붉은색은 내 안의 공포를 마주하고 억압된 감정들을 분출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

 

김선재 대표는 “박서이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무의식은 의식세계와의 적절한 교류를 통해 창작의 원천이 된다”며 “이미지 속에 응집돼 표출된 감정들은 무의식 속에 담긴 트라우마나 그릇된 욕망을 정서적으로 승화시켜 자신을 치유함은 물론 공감을 확대하여 관람자까지도 치유하는 카타르시스를 동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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