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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개막 앞둔 뮤지컬 ‘애니’의 뜨거운 대본 리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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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10.24 11:02:30

뮤지컬 ‘애니’ 첫 리딩 현장에 참석한 (맨 뒷줄 왼쪽부터) 배우 박광현, 변정수, 박선옥.(사진=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은 10월 22일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뮤지컬 ‘애니’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첫 대본 리딩을 가졌다. 12월 15일 첫 공연을 앞둔 뮤지컬 ‘애니’는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가 미스 해니건의 고아원에서 불행한 삶을 살지만, 유명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좌충우돌 벌어지는 이야기다.

 

첫 대본 리딩에서는 박광현, 변정수, 주성중, 박선옥, 왕은숙, 이경준, 이연경, 허도영, 유미 등 출연진을 비롯해, 한진섭 예술총감독, 김덕남 연출, 박지훈 음악감독 등 제작진이 총집합했다. 제작진의 인사말에서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예술총감독은 “많은 배우들이 함께 한다.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남 연출은 “공연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다들 대본과 음악 연습을 개별적으로 준비해 왔고 이제 합을 맞출 때다. 오전 음악 연습과 오후 대본 리딩이 진행되며, 리딩은 바로 장면 연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모두 공연까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배우들을 격려했다.

 

박광현은 애니의 후원자가 되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으로 변신했다. 안정적인 연기로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박광현은 차갑고 괴팍하지만 내면의 따스함을 가진 매력 넘치는 워벅스를 선보였다. 워벅스 역에 더블 캐스팅된 주성중은 2006년부터 역대 워벅스 역을 도맡았던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연기력을 펼쳤다.

 

‘애니’로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배우 변정수.(사진=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변정수는 드라마, 영화, 라디오 등에서 쌓아온 탄탄한 내공으로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미스 헤니건을 연기했다. 역대 헤니건을 맡았던 박선옥은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을 선보였고, 이어 워벅스 비서인 그레이스 역을 맡은 왕은숙과 이연경은 각각 고고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헤니건 동생인 루스터 역의 이경준과 허도영은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고, 루스터 애인인 릴리 역의 유미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감정을 살렸다.

 

특히 애니 역을 꿰찬 유시현과 전예진을 비롯해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들은 넘치는 끼와 극에 몰입하는 집중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권명현, 오성림, 박정아, 임승연, 이신미, 박성훈, 고준식 등 현장에 참석한 뮤지컬 ‘애니’의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며 첫 대본 리딩을 마쳤다.

 

한편 뮤지컬 ‘애니’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총 4회에 걸쳐 관객의 사랑을 받아 온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2월 15~30일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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