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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콘, 뮤지컬 ‘파가니니’ 무대 선다

대전예술의전당-HJ컬쳐 공동 제작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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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10.30 15:22:00

뮤지컬 ‘파가니니’에 출연하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콘, 김경수, 박규원, 유승현, 하현지, 이준혁, 서승원.(사진=HJ컬쳐)

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뮤지컬 ‘파가니니’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뒤 그의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교회를 찾아가지만, 교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은 천재 아티스트이자 가장 뜨겁게 살다간 남자 파가니니 역에는 액터 뮤지션으로 이름을 알린 KoN(콘)이 캐스팅됐다.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 하는 임무를 가진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 역으로는 김경수가 무대에 오른다.

 

파가니니의 안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두 건 그의 하나뿐인 아들 아킬레 역에는 박규원, 유승현, 그리고 파가니니의 재산과 재능까지 빼앗으려 하는 콜랭 보네르 역에는 서승원, 이준혁이 더블 캐스팅됐다. 마지막으로 콜랭 보네르의 약혼자이자 오페라 가수 지망생인 샬롯 드 베르니에 역으로는 하현지가 출연한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파가니니의 음악적 재능과 예술적 업적만 보여주기보다는 주변의 잣대들로 인해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파가니니 역 배우의 연주 분량이 연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무대 위에 7인조의 밴드가 자리할 것으로 알려져 음악적인 부분도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지컬 ‘1446’의 김선미 작가와 김은연 연출/작곡이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안무가 정도영도 여기에 함께 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자체제작 연극, 자체제작 오페라, 자체제작 음악극 등 다양한 자체제작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올해엔 대전예술의전당 개관 15주년을 맞아 뮤지컬로 그 영역을 넓히며 뮤지컬 ‘파가니니’를 선보인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자체제작으로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뮤지컬을 선보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파가니니’가 대전예술의전당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12월 21~25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내년 2월 15일~3월 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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