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 9만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가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의 하이드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세 배우는 하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블랙 수트와 코트를 입고, 모자까지 갖춰 썼다. 컬이 있는 장발을 늘어뜨리고, 짙은 스모키 분장으로 악의 상징인 하이드의 어두운 면모를 드러냈다. 흑백톤으로 더욱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한 하이드 콘셉트 사진은 기존에 공개됐던 지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지킬 콘셉트 사진과는 상반된 느낌으로 동일 인물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이다. 스릴러에 집중된 원작 소설과 달리 뮤지컬은 지킬과 하이드, 루시와 엠마 네 인물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신분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여자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엇갈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통해 스릴러 로맨스를 선보였다.
한편 2004년 초연 이래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5%를 달성한 바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11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