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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레지던시 16기 작가 7명, ‘입주 보고서’전 열어

서울 곳곳에서 받은 영감을 작업에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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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11.22 10:20:47

송주원, '풍정.각(風情.刻)리얼타운'. 2018.(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8’전을 11월 23일~12월 2일 창동레지던시에서 연다.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8’전은 창동레지던시 16기로 입주한 5개국 7명의 작가(성낙희, 송주원, 라킨 오군반워, 마이클 저스트, 카로 악포키에르, 켈리 사피아 막슈드, 팅-팅 쳉)가 입주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선보이는 하반기 입주작가 전시다.

서로 다른 지리·문화적 영역에서 자랐지만 한국이라는 이방의 나라에서 이들은 모두 ‘입주작가’라는 이름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간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기존의 연구 주제를 확장시키기도, 관람객들에게 지극히 사적이고도 낭만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서울 곳곳에서 받은 새로운 영감과 미적 발견에 대해 공유하기도 한다.

 

올해 하반기 입주작가전은 퍼포먼스 및 VR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연계 행사를 한층 강화해 미술을 매개로 한 축제적 성격을 더했다. 개막 당일인 11월 23일에는 국내외 작가, 연구자, 프로젝트팀 등 8명(성낙희, 송주원, 켈리 사피아 막슈드, 팅-팅 쳉, 나스리 샤, 크리스 이만츠 어컴스, Z-A(자-아), 타자를 위한 예술, 유령을 위한 예술)이 스튜디오를 공개해 작업성과를 공유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가 열린다.

 

카로 악포키에르, '러브 노트 투 디퍼런스(Love note to difference)'. 2018.(사진=국립현대미술관)

또한 송주원 작가가 기획한 16명 무용수의 퍼포먼스 ‘걷기에 관하여’, 나키온 작가의 사운드 퍼포먼스 ‘레이브 티얼즈’, 프로젝트팀 ‘타자를 위한 예술, 유령을 위한 예술’의 VR 퍼포먼스 ‘유령을 위한 예술’과 아티스트 토크 ‘타자는 가능한가?’도 같은 날 진행된다.

11월 24일에는 프로젝트 팀 Z-A(자-아)와 함께 미술계에서 작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논의 해보는 라운드 테이블 ‘연대의 연대기’가 진행된다. 전시기간동안 송주원 작가와 옥인콜렉티브가 ‘역사를 몸으로 쓰다’전(MMCA 과천, 2017-2018)에서 보여준 협업 퍼포먼스 ‘프랙티스03-말과 위치’가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전시 마지막 날인 12월 2일에는 이들의 신작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동 레지던시는 현재까지 국내외 약 700여명이 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입주,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한국인 최초로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창동레지던시 2015년 13기) 작가를 비롯해 2018년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로 선정된 옥인 콜렉티브의 이정민(고양레지던시 2014년 10기)·진시우(창동레지던시 2017년 15기) 작가, 2017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백현진(창동레지던시 2016년 14기) 작가, 써니킴(창동레지던시 2004년 3기) 작가 등이 고양·창동 레지던시를 거쳐 갔다.

창동레지던시는 시각예술뿐 아니라 비평, 무용 등 문화계 전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40세 이상의 국내 작가를 지원하는 한편, 몬드리안 재단 펠로우쉽 프로그램, 국제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아프리카) 등과 협업을 통해 국제교류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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