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이 2월 9~20일 올해 첫 사랑 나눔 자선 경매와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동시에 진행한다.
케이옥션이 설립 이후 2008년부터 매년 선보인 사랑 나눔 경매는 미술계 거장들이 직접 그려 내준 작품과 미술 애호가, 미술계 인사,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에서 기증한 작품과 물품으로 이어져 왔다.
총 75점의 미술품과 물품이 출품되는 올해 자선 경매에는 정상화, 김창열 작가가 작품을 직접 기증했고, 현대화랑 회장 박명자, 케이옥션 대표 도현순, 공간화랑 대표 신옥진,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유홍준, 명지대학교 초빙교수 이태호도 사랑 나눔에 동참했다. 또 왈종미술관, 재단법인 예올등 문화예술기관에서 기증한 작품도 함께 경매에 오른다. 자선 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증돼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와의 협업과 문화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이번 사랑 나눔 자선 경매 중 일부는 오픈핸즈와 함께 하는 자선 경매로 진행된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는 총 159점, 약 21억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유영국, 정상화, 박서보, 이성자, 김창열 등의 작품을 비롯해 오치균, 사석원, 고영훈, 최울가, 이정웅, 최영욱, 김강용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또한 탐 웨슬만, 데이비스 거스타인, 알렉스 카츠, 클라우스 괴디케 등 해외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도 출품된다.
특히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글귀를 담은 서예가 여러 점 출품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조선 후기 시인 ‘이양연의 시’는 백범 김구가 즐겨 읊고 썼던 글이다. 또 백범 김구가 쓴 ‘중용 제 14장’은 “윗자리에 있어서는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아랫자리에 있어서는 윗사람을 끌어내리지 않고 자기를 바르게 하고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면 원망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뜻을 담았다.
한글서예로 알려진 평보 서희환의 ‘어두운밤새노라니 부신빛누리에차네’는 어려움과 고난 끝에는 희망과 빛이 있다는 뜻을 담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쓴 ‘대도무문’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