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벙커: 클림트’전이 패션 디자이너 박린준과컬래버레이션한 스페셜 에디션 라인을 2월 12일 출시한다.
이번 아트 컬래버를 함께 한 박린준 디자이너는 구스타프 클림트를 상징하는 노란색, 제주의 옥빛 바다를 상징하는 청록색, 예술과 영생을 상징하는 금색 이 3가지 컬러로 스페셜 에디션 라인을 구성했다. 수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던 제주의 비밀 벙커에서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은 업사이클링 아트 뮤지엄으로 부활한 ‘빛의 벙커’의 입구를 재현한 컬러블록킹 백이다.
박린준 디자이너는 “클림트의 작품 ‘키스’와 같은 황금빛 사랑, 영원한 사랑의 의미를, 녹슬지 않는 금의 특성과 접목해 구현한 백이다. 제품 구매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망가지기 보다는, 세월의 멋을 담아내는 자연 소재를 부자재로 활용했다”고 아트 컬래버 시리즈를 설명했다.
‘빛의 벙커’와 패션디자이너 박린준의 이번 만남은 제주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제주 성산에서 개관한 ‘빛의 벙커’는 수 십 여개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하는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상설 전시관이다. 박린준 디자이너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제주 토박이로, 그는 고향을 모티브로 ‘창백한 청록색’이란 뜻이 담긴 브랜드 페일터콰이즈를 론칭했다.
한편 오랫동안 방치된 공간을 업사이클링 아트 플레이스로 재해석한 ‘빛의 벙커’는 현재 개관작인 ‘빛의 벙커: 클림트’전을 통해 클림트와 에곤 쉴레, 그리고 훈데르트 바서 등 비엔나 대가들의 명화를 선보이며 개관 두 달여 만에 10만 관람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