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과 토마스의 우정을 통해 잊고 살아온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프로듀서/연출 신춘수)’가 2월 17일 폐막했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과 함께 친구의 송덕문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2년 여 만에 다시 돌아온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두 친구의 에피소드를 통해 삶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차분히 되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자극적인 소재와 반전 요소 대신,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음악을 통해 감동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배우들과 함께 새로운 배우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직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 배우 강필석, 2011년 재연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작품에 참여해 온 배우 조성윤은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처음 작품에 참여한 배우 송원근은 시간의 흐름 속에 서서히 변화돼 가는 톰의 모습을 보여줬다. 2011년 재연 이후 7년 만에 앨빈의 모습으로 분한 배우 정동화는 순수하고 엉뚱한 소년의 모습을 연기했고, 초연부터 앨빈으로 함께 해온 배우 이창용은 변함없는 감성을 보여줬다. 배우 송원근과 더불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앨빈을 만난 배우 정원영은 해맑고 통통 튀는 앨빈에서 성숙한 앨빈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공연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마니아층을 위한 마니아카드, 미공개엽서 증정, 스토리 앨범 출시, 커튼콜데이, 사인회,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추억의 시간을 제공했다.
한편, 오디컴퍼니는 그동안 보여준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콘서트’를 백암아트홀에서 2월 21~23일 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