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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순백의 미’ ‘근대의 재발견’ 주제 152회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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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6.19 11:01:52

서울옥션 제 152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되는 ‘백자대호(白磁大壺)’. 41 x 45.5(h)cm. 조선시대.(사진=서울옥션)

서울옥션은 6월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 경매장에서 제 152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서울옥션 경매에는 총 164점, 110억 원 규모의 한국 고미술과 국내외 근현대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순백의 미(美)를 마주할 수 있는 높이 45cm가 넘는 조선시대 백자대호를 비롯해 백자를 사랑해 자신의 작품 소재로 삼은 김환기, 도상봉, 유산 민경갑, 구본창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림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짐작하고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가의 근현대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박수근, 이중섭 등과 동시대 작가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시장 가격 측면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한 이봉상, 김태, 손응성, 한묵, 이세득의 수작(秀作)을 모아 ‘근대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근대의 재발견’ 주제 섹션에 선보이는 이봉상의 ‘정물’. 캔버스에 오일, 64.5 x 53cm.(사진=서울옥션)

국가 지정 보물작품으로 대형 사이즈의 ‘감로탱화(보물 제1239호)’가 출품된다. 감로(甘露)는 ‘단이슬’이라는 의미로 아귀나 지옥의 중생에게 감로를 베풀어 죽은 사람의 영혼이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기를 빌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불화다. 16세기부터 시작된 감로탱화는 18~19세기에 주로 제작됐는데, 출품작은 숙종 7년인 1681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초상화와 글씨도 다수 출품된다. 작품을 통해 당시 선비와 임금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인물 그대로의 진실성과 얼굴에 드러난 정신까지 표현하려 했던 석지 채용신이 그린 작품 외에 다양한 선비의 초상화가 출품된다. 또한 임금이 쓴 어필첩 ‘영·정조 어필첩 7권 일괄’이 새 주인을 찾는다. 조선시대 당시 글씨를 배우는 사람은 어필을 공부할 정도로 어필은 글씨의 기준이 돼 당시 사람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한편 경매 프리뷰 전시는 6월 19~26일 서울옥션 강남센터 방문 시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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