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8월 21일 예술의전당에서 과천시(시장 김종천)와 예산군(군수 황선봉),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길림)와 함께 추사 김정희 글로벌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4개 기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에 대한 재조명이 국내·외 문예부흥의 관건이라는데 뜻을 같이하며, 그의 학문과 예술 관련 글로벌 콘텐츠 개발을 도모하기로 협약했다. 구체적으로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기리고 ▲연구, 교육, 전시 등을 위한 지속 가능한 공동 사업 발굴하며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과천시 추사박물관, 예산군 추사고택, 제주추사관을 기점으로 한 각 기관의 특성과 여건에 따른 사업을 개발 및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2020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한국전’(2020년 1월~3월 예정)을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체결식에는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과 김종천 과천시장, 윤기성 예산군 행정복지국장, 정성호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문화재 부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인택 사장은 “한중 국가예술교류프로젝트로서 중국국가미술관에서 개최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전’의 맥을 이을 ‘2020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한국전’을 과천시, 예산군,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준비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중국 전시에 이어 과천시 소재의 추사박물관의 귀한 작품들이 예술의전당에서 더욱 많은 관람객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 대리참석자 윤기성 예산군 행정복지국장은 “이번 4개 기관의 업무협약을 통해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예술 작업이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 대리참석자 정성호 세계유산본부 문화재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4개 기관의 협력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범지역적 협업의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