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사의 내년도 DT(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과 관련 인터넷 은행의 자세를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28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제4차 농협금융 DT(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협의회'에서 손 회장은 "고객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토스나 카카오의 노력과 사업추진 자세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손 회장과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계열사 DT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농협금융 내년 DT 추진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를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불합리한 업무방식과 관행, 기업문화까지 고객 눈높이에 맞춰달라고 임직원에 요구했다.
세부적으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행 가능한 것들 중 농협이 놓치고 있는 상품·서비스는 없는지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디지털 환경의 고객경험(CX)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때 제공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고객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마련도 함께 요청했다.
손 회장은 "우리도 지난 몇 년간 DT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DT 추진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