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IMF 외환 위기 상황에서 외화 조달을 위해 30년만기(2027년 만기), 연간 이자율 7%로 발행된 외화 채권이 약 150억 한도로 시장에 나온다.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비과세 달러표시 한국전력 발행 채권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조세감면규제법에 의거해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채권이다.
해당 채권은 달러로 투자하는 채권으로 매년 2월1일과 8월 1일에 연 2회 액면의 (연) 7% 해당하는 이자를 달러로 지급하고 만기 원금도 달러로 상환된다.
과거 조세감면규제법에 따르면 1998년 12월 31일 이전에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을 국내거주자가 매수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소득세가 면제되며, 종합과세 대상 소득도 해당되지 않는다.
단, 농어촌 특별세법 제5조 1항 2호에 의거 개인의 경우는 감면받은 이자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1.4%의 농특세가 부과되며, 법인의 경우 20%에 해당하는 2.8% 농특세가 부과된다.
발행사인 한국전력공사는 100% 정부 출자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국내 신용등급은 AAA(한기평, 2022.06.30 / 한신평 2022.06.28) 글로벌 신용등급은 AA (S&P, 2022.09.29), Aa2(Moody’s, 2022.09.29), AA-(Fitch, 2023.03.13) 이다.
신한투자증권 김기동 FICC솔루션본부장은 “비과세 채권이 드문 상황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상품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해당 채권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과표에 민감한 고객뿐 아니라 고정적인 달러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은 주목할만한 상품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3월 20일부터 판매하며 가까운 지점이나 신한알파 앱 해외채권 매매 메뉴를 통해 매수할 수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