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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테슬라 추락에 2차전지株도 약세… 시총 월마트에 밀려나

연중 주가 낙폭 39.65%… 23일 실적 발표 앞두고 시장 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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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4.19 15:14:20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테슬라 주가가 지난 18일(현재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3.55% 하락한 149.9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월 말 이후 1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중 주가 낙폭은 39.65%에 달한다.

나아가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7월 18일 기록한 연중 최고점 293.34달러 대비 50.93% 하락한 수준이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4775억 달러(약 659조 원)를 기록하며, 미국 상장 기업 가운데 월마트(4776억 달러) 보다 낮은 13위로 밀려났다.

테슬라 부진에 따라 국내 2차전지주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2.52% 하락한 3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40만500원)와 LG화학(38만8000원)은 각각 1.23%, 2.77%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일 대비 0.51% 하락한 3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하락이 투자 은행들을 중심으로 테슬라를 장기 성장성과 시점을 두고 회의적 시각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테슬라가 자신하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과 로보택시 비지니스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는 양상이다.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전체 애널리스트 중 35%만이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S&P500 지수를 포함한 기업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인 약 5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축소됐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인도량(38만6810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했다. 이에 테슬라는 전 세계 인력의 10%를 감축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로스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목표 주가도 기존의 189달러보다 35% 낮춘 123달러로 조정했다.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저가 신차인 ‘모델2’의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지연이 2026년 이후 테슬라 수익과 현금 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는 오는 8월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를 선언했는데 이를 두고도 그는 “로보택시 관련 기술이 준비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테슬라는 “최신 버전인 FSD 12.3에서 엔드투엔드 신경망 접근 방식이 개선됐다”며 FSD 성능의 향상을 강조했고, “8월 8일에 로봇택시를 공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나 FSD 매출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로보택시 월 구독료(99달러)로 수혜를 누리려면 FSD를 통해 최소 레벨 3 기능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이니셔티브 측면에서도 “역사적으로 R&D 및 규제와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어온 기술”이라고 보았다.

투자회사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는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며 “테슬라는 대신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같은 전략 전환은 테슬라 미래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던져준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실적 하향 조정의 과정은 여러 분기가 걸릴 수 있으며, 이 기간에 주가가 100달러로 급락하는 약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오는 2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비관적 전망을 상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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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차전지  로보택시  머스크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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