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7.26 14:50:29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6월 국내 최초로 상장된 섹터 ETF인 ‘KODEX 은행’의 배당 방식을 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KODEX 은행 ETF는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주요 투자 종목은 KB금융(24.2%), 신한지주(22.3%), 하나금융지주(20.2%), 우리금융지주(12.6%) 등이다.
KODEX 은행의 월배당 전환은 최근 시장 변화를 반영한 조치이다.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분기 배당을 도입하면서 국내 대표 4대 금융지주사가 모두 중간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연간 배당을 모아 한 번에 지급하던 방식을 매월 배당 지급 방식으로 변경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운용측은 "KODEX 은행의 최근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5.3%로, 이는 국내 KOSPI 배당수익률 1.7%보다 3.6%p 높다"고 덧붙였다.
KODEX 은행의 순자산은 4,028억 원이다. 특히 증권사와 은행의 호실적에 따른 금융주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 1개월 수익률 5.46%, 3개월 수익률 11.09%, 6개월 수익률 29.95%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2.3% 대비 약 7.75%p 높은 성과다.
월단위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 KODEX 고배당의 월배당 전환 이후 KODEX 은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월배당으로 전환되는 KODEX ETF가 됐다. 이로써 삼성자산운용 KODEX 월배당 ETF 시리즈는 14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매월 말 3영업일 전까지 해당 ETF를 매수하면 월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달은 7월 29일까지 매수하면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 KODEX 은행의 월배당 전환 효력 발생일은 8월 2일이다.
삼성자산운용 이대환 매니저는 “KODEX 은행의 월배당 전환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월배당 투자에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