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07.30 08:20:13
산일전기 주가가 29일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의 1.4배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산일전기는 공모가(3만5천원) 대비 43.43% 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외에서는 9.96% 상승한 55200원까지 올라 시외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1일 상장한 게임사 시프트업은 하반기 코스피 상장 첫 타자로 주목받았으나 첫날 마감가는 공모가의 1.2배 수준에 그쳤다.
뒤이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산일전기도 첫날 마감가가 공모가의 1.4배 수준에 머물면서 하반기 들어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에는 우진엔텍, 현대힘스 등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한 종목이 잇달아 나왔으나 하반기에는 공모가의 2배인 '따블'조차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산일전기를 포함해 하반기 들어 신규 상장한 종목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은 7.26%이다. 상반기 신규 상장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91.43% 수준이었다.
1987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업체로 제너럴일렉트릭(GE), 도시바&미츠비시(TMEIC) 등이 주요 고객사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4천~3만원) 상단을 초과한 3만5천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공모주 청약에서는 423.0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약 16조8천815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