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다음 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 기준)를 0.15∼0.30%p 높이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이달 12일 ▲5년 변동금리 아파트담보대출과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의 금리를 각각 0.10%p 인상한 바 있다.
이어 22일에는 추가적으로 ▲5년 변동금리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0.20%p 상향 조정하고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는 0.15%p ▲우리전세론 대출 금리도 0.15%p 높였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지 일주일여만에 추가적인 주담대 금리 인상안이 채택됐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영업점 창구 아파트 담보대출(갈아타기 포함): 0.30%p 인상 ▲영업점 창구 아파트 외 주택 담보대출: 0.30%p 인상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갈아타기 포함): 0.20%p 인상 ▲비대면 연립·다세대 주택 담보대출: 0.15%p 인상 등이다.
이 밖에도, 전세자금대출 상품인 '우리전세론'의 고정금리(2년 기준)도 0.10%p 추가 인상된다. 추가 인상은 내달 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