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21.8% 늘어난 1천555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경신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8.4% 증가한 241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44억원, 5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8%, 16.3% 증가했다.
2분기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부스터프로'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증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증대에 따른 결과다.
2분기 화장품·뷰티 매출은 스테디셀러 판매 증가와 제품 라인업 강화로 71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3.1%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널디를 포함한 2분기 기타 부문 실적은 소비 침체와 면세 채널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1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5% 하락했다.
에이피알은 2분기 국내 매출은 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한 반면, 미국과 신규 진출 4개국(캐나다, 핀란드, 스페인, UAE)에서 10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2분기 미국 시장에서 249억 원의 매출 성과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분기 신규 진출한 4개국에서는 1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39.3%가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해외 신규 판로 개척으로 해외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4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몰도바, 몽골, 멕시코 유통 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6월 태국에서는 신규 계약 유치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간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PDRN/PN 사업 본격화를 위한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3캠퍼스 준공을 마무리 짓고, 글로벌 판로 추가 개척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에이피알은 보통주 1주 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 수를 늘려 여러 투자자 대상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액면 분할 시 총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762만178주에서 3천810만890주로 늘어난다.
해당 사안은 오는 9월 20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분할을 위해 오는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10월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으로 2024년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며 “수익성 및 미래 사업성 증명을 위해 하반기 실적 증진과 신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