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7.31 11:56:59
LS전선이 내달 1일부터 가족 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출산·육아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이번 변화는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아울러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자녀 출생 축하금을 확대한다. 첫째 자녀 500만 원, 둘째 자녀 750만 원, 셋째 자녀부터는 1000만 원, 손자녀는 250만 원을 지급한다. 손자녀 출생 축하금을 지급하는 건 대기업 중 LS전선이 처음이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현행법 기준을 적용해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근무시간 두 시간 단축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임신 모든 기간에 두 시간 단축으로 확대한다.
배우자의 출산휴가는 현행 유급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며, 남녀 직원 모두 출산휴가에 이어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도 자동적으로 육아휴직을 적용받는다.
육아휴직 기간도 연장된다. 기존에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1년간 2회 분할 사용이 가능했으나, 최대 2년간 4회 분할 사용으로 변경된다.
LS전선 변상구 노조위원장은 “경영층의 철학과 사원들의 요구가 반영돼 올해 단체교섭에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노사가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