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8.02 10:11:01
서울 중구 ‘명동스퀘어’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만들어졌다.
명동스퀘어는 ‘대한민국을 빛나게 할 네 개 광장을 품은 명동’이란 뜻이다. 빛의 향연이 펼쳐질 이곳에 빛의 기본 구성인 네 가지 원색(C·M·Y·K)을 접목했다. 각 색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네 개 광장에 담아냈다는 게 중구 측 설명이다.
먼저, C스퀘어(을지로입구역 사거리)는 휴식, 쉼, 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휴식을 상징하는 색 시안(Cyan·청록)을 쉼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공간에 녹여냈다. 조경을 비롯한 자연 친화적인 힐링 콘텐츠를 통해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M스퀘어(명동길)엔 열정 가득한 마젠타(Magenta·심홍)를 창의, 창조, 열정의 의미로 담았다. 다양한 아티스트가 각종 콘텐트를 선보이도록 창조와 열정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Y스퀘어(롯데백화점~명동길 초입)는 옐로우(Yellow·노랑)가 뿜어내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미지로 드러냈다. 이곳은 가장 많은 미디어와 유동 인구가 모이는 곳으로, 쇼핑·먹거리·관광 인프라가 시너지를 발휘해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풍성한 광장으로 변모한다.
K스퀘어(신세계백화점 주변)는 블랙(Key plate·검정)을 대표하는 격식과 고귀함의 의미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격식 있는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해, 지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중구는 오는 11월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내년 상반기 안에 하나은행, 롯데백화점, 교원빌딩에 연이어 전광판을 설치한다. 올해 마지막 날에는 신세계백화점 일대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계획 중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 명동스퀘어는 앞으로 방문객들에게 어디에도 없던 벅찬 감동을 선사해 드릴 것”이라며 “빛의 향연이 펼쳐질 날이 이제 머지않았다. 각각의 빛을 넘어 더 밝게 빛날 명동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