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8.02 13:20:02
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에 올해 목표 매출의 절반을 넘었기 때문에, 연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풀무원식품은 ‘이효리 광고’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 효과를 가져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지구식단 모델 이효리의 광고를 공개한 이후 소비자 반응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구식단 메인 타깃인 ‘2039’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로 ‘풀무원 및 풀무원지구식단’이 압도적 우위(46%)를 점했다. 광고 호감도 역시 높은 수준이었으며, 광고를 접하면서 지구식단 브랜드가 기억에 남게 됐다는 의견도 매우 높았다.
풀무원지구식단은 하위 브랜드인 ‘식물성지구식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지구식단 제품을 △식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FRM(Fresh Ready Meal)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모든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했다.
판매 채널별로는 온라인 강세가 뚜렷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치소비’와 맞물려 지구식단 브랜드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풀무원지구식단은 젊은 층의 지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접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 초 편의점 GS25와 협업해 지구식단 제품을 활용한 ‘두부텐더김밥’과 ‘유부런천미트김밥’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CU와 함께 식물성 함박패티가 들어간 ‘함박곡물버거’를 론칭했다.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사업부 박종희 BM은 “풀무원지구식단은 2022년 8월 론칭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대표 식물성 지향 식품 및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지속가능식품 시장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도록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