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8.05 09:49:36
애플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을 처음 포함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 16은 한국에 9월 10일 공개되고 13일 사전 예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신제품 발매 때마다 한국을 1차 출시국에서 제외했다. 이에 국내 소비자는 1차 출시국보다 한 달가량 기다려야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해지고, 한국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5’는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올렸다.
한편, 애플이 계획했던 ‘AI(인공지능) 아이폰’은 이번에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아이폰 16은 주요 AI 기능을 담지 못한 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올들어 세계 첫 AI 스마트폰을 내세운 ‘갤럭시 S24’에 밀려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0%로 1위, 애플이 17%로 2위를 기록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