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여름철 폭염과 감염에 취약한 노숙인, 장애인, 어르신 등 재난취약계층을 위해 생필품과 감염 예방 물품 등으로 구성된 ‘서늘맞이꾸러미’ 1만 5800개, 10억 원 상당을 전국 188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고 5일 밝혔다.
서늘맞이꾸러미는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사전 현장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냉각선풍기, 부채, 쿨타올 등 생필품 10종 ▲마스크, 손소독티슈, 손소독제 등 감염예방물품 6종 ▲유산균, 발포비타민, 보리차 3종의 식품류로 구성됐다.
5일 희망브리지로부터 물품을 지원받은 서울 마포구 염리종합사회복지관 최상진 관장은 “재난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 담긴 키트를 보내줘 감사하다”며 “폭염과 다양한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이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폭염, 극한호우 등 기후재난과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등 재난의 양상은 갈수록 다양화·복합화하고, 이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온다”며 “희망브리지는 사전예방 재난복지의 영역의 관점에서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재난취약계층 등 주변 이웃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 6000억 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000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