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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여왕·선업튀’ 흥행 연타 CJ ENM, 흑자 기조 굳혔다

2분기 매출 1조 1647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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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8.08 14:54:57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1조 1647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CJ ENM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1조 1647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티빙의 유료 가입자 증가와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FS)의 딜리버리 확대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2.0 전략이 순항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됐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은 프리미엄 콘텐츠의 선전과 ‘2024 KBO 리그’, ‘여고추리반3’ 등 고성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로 유료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은 3529억 원, 영업이익은 16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가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모바일인덱스 기준 2분기 MAU는 740만을 돌파해 국내 1위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MAU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한편 올해 2분기 티빙의 매출액은 1년 사이 41% 증가한 10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내 프리미엄 콘텐츠 판매가 강화되며 매출이 전년대비 25.3% 증가한 287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피프스시즌은 애플TV의 화제작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레이디 인 더 레이크(Lady in the Lake)’를 공급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국 BBC의 히트작 ‘킬링 이브(Killing Eve)’와 ‘더 나이트 매니저(The Night Manager)’의 유통을 전담해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왼쪽),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이미지. 사진=tvN

또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화제의 드라마를 향한 글로벌 OTT와 로컬 채널의 러브콜이 이어졌으며, 히트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팝업과 팬미팅 등 다양한 부가사업 기반 수익 다변화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글로벌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발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분기 매출 1523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5세대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은 미니 3집(초동 판매량 135.3만장)의 활동으로 음악 사업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일본 대표 스타로 자리잡은 ‘JO1’과 ‘INI’ 외에도 ‘ME:I’와 ‘IS:SUE’ 등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로 음악 사업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19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전년대비 외형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108% 신장,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2.0 전략이 시장 내 대세감을 형성하며 인스파이어 리조트, 로보락, VT코스메틱 리들샷 등 신규 라이징 브랜드 발굴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영향이다. 지난 4월 진행한 CJ온스타일의 상반기 대형 프로모션 ‘컴온스타일’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멤버십 개편 효과와 맞물려 고객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이 가입자와 트래픽이 동시 증가하는 가운데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공급 확대, 아티스트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고 콘텐츠 유통 전략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은 미니 3집(초동 판매량 135.3만장)의 활동으로 음악 사업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사진은 오는 26일 공개되는 제로베이스원 미니 4집 ‘시네마 천국’ 무빙 포스터. 사진=웨이크원

CJ ENM은 올 하반기 핵심 사업의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3분기 ‘정년이’, ‘엄마 친구 아들’ 등 프리미엄 드라마와 인기리에 방영중인 ‘서진이네2’에 이어 ‘삼시세끼’, ‘텐트 밖은 유럽’ 등 시즌제 앵커 예능이 돌아올 예정이다. 티빙은 막강한 고정팬을 보유한 야구ㆍ농구ㆍ테니스 등 스포츠 콘텐츠를 비롯해 ‘좋거나 나쁜 동재’, ‘랩:퍼블릭’ 등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해 가입자와 트래픽을 모두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플랫폼을 타깃으로 콘텐츠 공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피프스시즌은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져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를 순차적으로 딜리버리할 예정이며, CJ ENM 스튜디오스 역시 영화 ‘전, 란’을 글로벌 플랫폼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정년이’와 ‘손해 보기 싫어서’ 등 tvN표 드라마의 글로벌 OTT 및 로컬 채널 세일즈 다각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테랑2’, ‘하얼빈’은 하반기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하반기엔 ‘삼시세끼’, ‘텐트 밖은 유럽’ 등 시즌제 앵커 예능이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은 ‘삼시세끼’ 어촌편5 포스터. 사진=tvN

음악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 활동에 힘입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오는 26일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4집이 공개 예정이며 ME:I는 이달 중 싱글 2집을, JO1는 10월 중 싱글 9집 각각 발매하며 본격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I-LAND 2: N/a’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izna’의 데뷔도 예정돼 있어 아티스트 라인업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제로베이스원 해외투어를 비롯해 INI의 일본 팬콘(FAN-CON), ‘KCON GERMANY 2024’, ‘MAMA AWARDS 2024’ 등 글로벌 컨벤션 행사가 지속 예정돼 있어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커머스 부문은 원플랫폼 2.0 전략 기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육성에 집중한다. 주요 카테고리별 콘텐츠 전략을 구체화해 모바일에서의 대형 콘텐츠커머스 IP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영상 콘텐츠 기반 큐레이션 플랫폼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패션 F/W, 뷰티, 리빙 등 트렌드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가속화하고 올림픽 시청자를 겨냥한 채널 편성, 추석 프로모션 등 시즌 이슈에 대응해 외형과 수익성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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