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지난해 3월 오픈 후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은 키움영웅전이 7월 정규전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7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0.97%, 코스닥이 4.44% 하락하며 두 시장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연습대회를 제외한 키움영웅전 참여 고객 평균 수익률 역시 -5.46%로 1월(-7.2%)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올해 1월(56.5%)보다도 낮았던 키움영웅전 상위랭커(영웅결정전 참가 대상자) 평균 수익률(42.05%)은 투자 고수들에게도 녹록지 않은 한 달이었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힘든 시장 속에서도 상위랭커 다수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준 상위 10종목 중 5종목(HLB,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HLB제약, 바이넥스)은 제약·바이오 섹터 종목이었다. 바이오 섹터 강세가 나타났던 지난 3월에 이어 HLB와 HLB제약, 삼천당제약이 순위 안에 포함됐고, 6월에 강세를 이어간 알테오젠도 100명 이상의 상위랭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줬다.
미국 생물보안법 추진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바이넥스가 상위랭커 수익 종목 10위 안에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상위랭커들은 생물보안법 외에도 미국 정책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며 관련 종목을 공략했다. 순위 내 종목 중 우리바이오와 오성첨단소재가 대표적이었다.
제약·바이오, 미국 정책 외에 상위랭커들의 관심은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에 집중됐다.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이후 저평가 관련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던 넥슨게임즈,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기대감에 상승한 에스와이스틸텍, 삼성전자와 HBM 공급계약을 체결한 와이씨가 상위랭커들의 주된 수익원으로 활용됐다.
한편, 키움영웅전은 현재 8월 정규전이 진행중이다.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