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8.08 17:02:05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대표이사 김철준)이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2년 설립한 티디에스팜은 22년 업력을 기반으로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을 활용하여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의료용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와 패치의 개발 및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는 흔히 파스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피부로 흡수되는 방식으로 간, 소화기관 부작용이 최소화되며, 유효 혈중농도 조절 등 약물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니코틴 패치를 비롯해 통증치료와 암통증 억제, 치매치료 패치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제품군이 확장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TDDS기반의 다양한 제제 제형의 제품 설계가 가능한 제품 구조설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한방 복합제제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국내 유일의 핫멜트(Hot-Melt) 공법을 이용한 제품 품질 차별화를 두고 있다. 핫멜트 공법은 피부 접착을 위한 점착제로 유기용매 대신 열가소성 수지를 이용해 피부 자극이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티디에스팜은 TDDS 연계 개량신약 패치 개발, 니코틴 패치제 생산, 코스메슈티컬 사업 진출 등 기존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니코틴 패치제의 경우 연간 1억 6천만매 생산 가능한 설비를 올해 도입할 예정으로 설비 완료와 동시에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코스메슈티컬 사업 진출은 티디에스팜이 보유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기술과 협력대학과 공동연구 중인 마이크로니들과 접목하여 전문의약품과 연계한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TDDS 연계 개량신약 패치 사업으로 비마약성 복합성분 통증치료 패치,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 리바스티그민 치매치료 패치, 옥시부티닌 요실금 패치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외에도 파킨슨, 우울증, 천식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추가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티디에스팜은 TDDS연계 개량신약 개발 및 CAPA 확장을 위한 설비증설 및 신공장 설립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티디에스팜의 공모 주식 수는 1백만주다. 이날까지 티디에스팜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9,500원~10,700원) 상단 초과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총 공모 금액은 13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19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티디에스팜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