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27일 코스맥스가 11% 가까이 급등하는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맥스는 전날보다 10.85% 오른 14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4.23% 상승률로 장을 시작한 주가는 한때 12.39% 상승률로 14만6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생활건강(5.36%), 아모레퍼시픽(3.68%)을 비롯해 제이준코스메틱(5.17%), 신세계인터내셔날(2.57%), 한국화장품제조(1.74%), 한국콜마(1.74%) 등 중국 시장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화장품주는 지난 25일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 인하를 비롯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데 따라 대거 급등했다.
전날에는 주가가 조정을 거쳤으나 중국이 재정 지출과 정부 투자 역할 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코스맥스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로 화장품 업종이 반등했으나 실제 기업의 손익 개선까지는 다양한 가정이 필요하다. 낙관적으로만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