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계사 대웅전서 취임식 열려… “2025년은 신도조직 활성화 원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8대 회장에 취임하며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8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회 의장인 자광대종사,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비롯해 대통령실불자회장, 국회정학회장 등 불교계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원주 회장은 “AI(인공지능)가 사회를 이끄는 디지털 현대사회에서도 한국불교는 선명상이나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정신문명을 선도하고, 특히 문화 콘텐츠로 미래 세대와 거리감을 좁혀가고 있다”며, “종교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해가는 걸 보면서 불자로서 뿌듯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어 “중앙신도회는 창립 70주년인 2025년을 새로운 신도조직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신도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을 키우고 흩어진 역량을 결집해 사회적 역량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의 사회적 책임의 한 역할을 담당하고자 신도회의 공익사업 확대로 세상 사람들이 밝고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조계종 최대 신도조직이며, 정원주 회장은 10월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한다. 임기는 4년. 정원주 회장은 2025년을 신도조직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종단과 소통 강화 △‘선명상’ 대중화 등 포교역량 강화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 등을 제안해, 지난 6월 28대 신도회장으로 당선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