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0.08 11:20:58
DL이앤씨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애니메이션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전수칙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목적이다.
이 영상은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위험 상황을 설명하는 등 한글을 몰라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공종별 47건의 필수 안전수칙은 △공통 △목공 △철골 △철근 △콘크리트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특히, 추락·끼임·질식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는 안전수칙을 잘 지킬 때와 지키지 않았을 때의 상황으로 비교해 근로자들이 경각심을 높이도록 했다. 근로자들의 집중도 향상을 위해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게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영상은 중국·베트남·러시아·캄보디아·미얀마 등 외국인 근로자 상위 5개국 언어와 영어로 돼 있다. 이 영상은 현장 조회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정기교육 등에 활용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언어 장벽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전 가이드라인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이번 안전교육 영상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근로자공제회의 퇴직공제 현황에 따르면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최근 3년간 27% 증가했다. 2022년 3월 말 9만3404명에서 2024년 3월 말 11만8735명으로 늘었다. 전체 현장 근로자의 16.2%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