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 최원석)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주요 분야에서 발생한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출산율 저하가 교육 소비에 영향을 미치며 교육 부문에서 5.6%의 소비 축소가 나타났다.
'ABC 리포트' 제23호에 따르면, 2024년 소비는 매월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활물가지수(생활필수품 관련 지표)는 전년 대비 평균 2.7% 증가에 그쳤으나, 국내 소비는 4.7% 하락했다.
교육을 포함한 7개 주요 분야(교육, 교통, 레저, 쇼핑, 식음료, 펫/문화, 의료)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교육 소비는 5.6% 줄었고, 펫/문화(-9.2%), 레저(-7.0%), 식음료(-6.6%) 분야도 감소가 두드러졌다.
교육 소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합계 출산율의 하락이 꼽혔다. 2024년 3분기 기준 출산율은 0.76명으로, 2023년(0.72명)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1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집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하며 교육 분야 매출 감소를 주도했다. 어린이집 매출 비중은 5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는 전년도(56.0%)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반면, 보습학원(19.6%)과 예체능학원(9.1%) 소비는 각각 6.9%와 6.5% 증가하며 사교육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분야에서도 음료 소비가 전년 대비 12.5% 줄었으며, 주점과 식당 소비 역시 각각 10.6%와 6.1% 감소했다. 레저 분야에서는 스포츠 관련 소비가 15.2% 감소하며 내수 침체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쇼핑 분야에서는 전체 매출 비중의 50.2%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이 4.3% 증가했다. 이는 오프라인 쇼핑의 5.4% 감소와 대조적이며, 디지털 전환이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패턴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도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정책 및 기업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C카드는 매월 소비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간 소비 통계 자료를 제공하며,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