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5.24 20:59:37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토) 15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 중인 보라매공원에서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로 시민들과 정원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서울, 정원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동아일보 김선미 기자, 가수이자 플로리스트 브라이언, HLD 이해인 소장이 함께했다.
‘서울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고 싶은 서울 가드너’라고 본인을 소개한 오 시장은 “한강변의 산책로와 서울 주변 내사산·외사산의 둘레길이 없었다면 코로나19를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정원도시 서울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어서 “5분 거리 내에 시민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크고 작은 정원을 조성해 서울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주말 등 일상을 서울에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정원도시 서울의 목표를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서울에 대한 구상과 철학에 대한 시민의 질문에 “관리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있을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정원 프로젝트가 가능하다”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즐기는 여러분을 보니 지속 가능성에는 걱정이 없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정원을 걷다 보면 하루 동안 피곤했던 일, 힘들었던 일 모두 용서받는 것 같다”라며, “정원은 ‘용서’다”라고 정의했다.
토크콘서트를 마친 오 시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독서 중인 힙독클럽 회원을 만났다. 힙독클럽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 독서 모임으로, 가입 시작 2시간 만에 회원 1만 명을 모집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힙독클럽 회원에게 네덜란드 철학자 바르트 브란트스마의 ‘우리는 왜 극단에 서는가’라는 책을 소개했다.
특히 책에서 사회적 양극화로 내전을 맞이한 르완다의 사례를 소개하며, 내전 이후 르완다가 어떻게 회복했는지에 대해 본인이 현지에서 직접 겪어본 르완다를 생동감 있게 설명해 회원들의 눈길을 모았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