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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크보빵 생산 중단…“안전 강화·신뢰 회복에 총력”

안전 시스템 강화 및 생산 체계 재구축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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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5.29 14:42:56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SPC삼립이 크보(KBO)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SPC삼립이 크보(KBO)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29일 SPC삼립은 황종현·김범수 대표 명의로 내놓은 공지문에서 “KBO와 협의해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사고 설비를 관계기관의 조사 완료 후 전면 철거 및 폐기 ▲노조·생산·안전 책임자가 참여하는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매월 진행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 모니터링체계를 반기에서 분기로 확대해 지속적이고 객관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 ▲안전보건 관리 인력을 증원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인 안전 관리 체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체계도 안전 중심으로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시화공장의 생산라인 별로 매주 하루는 가동을 중단하고 이 시간을 설비 점검 및 안전 강화에 집중한다. 근무 형태의 경우 ▲노사 협의를 통해 연속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 시범운영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현장 안전 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정기 직원 안전간담회를 확대하고, 안전 핫라인과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 구축 등 현장 상시 제안 채널을 활성한다. 이를 통해 안전 위해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을 저해하는 관행과 습관을 조사·개선하며, 결과를 현장에 피드백하는 지속 개선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SPC삼립은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사죄를 전한다”며 “사고 발생 직후 공장 전체 가동을 즉시 중단하고 노동조합 및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4주간 1대 1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근로자에게는 추가 치료를 지원하는 등 심리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에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전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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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크보빵  황종현  김범수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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