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 주관의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서’를 함정 분야 최초로 획득했다.
이 인증제도는 방위사업청이 방산물자의 공정하고 투명한 원가관리를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방산업체가 해당 인증을 받으면 방산물자에 대해 추가 이윤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인증 획득을 위해선 방산업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관리하는 원가정보를 국방통합원가시스템에 연계해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의 계약 관련 원가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해야 한다.
2012년 인증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상·항공 분야 방산업체 12곳이 인증받았으며, 함정 분야에선 HD현대중공업이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원가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2024년 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협력사에도 방산원가 역량 확보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함정시장에서 ‘K-함정’의 신뢰도와 수주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가적인 이윤 확보뿐만 아니라 국가기관으로부터 투명하고 체계적인 원가관리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