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협업해 모듈형 놀이터 선보여

지난 8월 30~31일 경기 안산시 경기창작캠퍼스 선감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동형 놀이터 체험 행사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과 손잡고 재난 현장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이동형 놀이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놀이터는 재난 상황에서 간과되기 쉬운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정서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동형 놀이터는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조립과 해체, 운송이 쉬운 모듈형 구조로 제작됐다. 주요 놀이 도구로는 인디언 천막(티피), 회전그네, 한글 가베교구 등이 있다. 인디언 천막은 어린이와 성인 자원봉사자가 함께 조립할 수 있으며, 회전그네는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한글 가베교구는 한글 자모음을 활용한 블록 형태로 창의적인 놀이를 유도한다.

지난 8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지역 어린이 30명과 함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 추가 검증을 거친 후, 내년부터 LG유플러스의 재난구호 현장에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동형 놀이터 외에도 재난 현장에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고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전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재난 사각지대에 놓인 반려동물을 위해 동물 특화 구호소를 국내 최초로 설치,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재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