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9.03 13:48:20
기아가 전동화 패밀리 SUV '더 기아 EV5'를 국내에 선보이고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이 차량은 넓은 실내 공간과 첨단 안전 기술, 차별화된 편의 사양을 갖췄다.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다섯 번째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로, 넓은 공간 활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EV5는 4610mm의 긴 전장과 2750mm의 축간거리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풀플랫 시트, 확장형 센터콘솔 등을 적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965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과 44.4리터의 프렁크는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박시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수직으로 배열된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했다.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60km를 주행할 수 있다. 350kW급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롱레인지 에어 4855만 원, 어스 5230만 원, GT 라인 5340만 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에어 트림을 4000만 원 초반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5 트리플 케어’ 구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