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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순하리’ 美 판매채널 2만3000개점 돌파

재작년 말 대비 8배 증가… 현지 주류유통사 E&J 갤로와의 협업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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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9.11 09:36:41

롯데칠성음료가 미국 내 과일소주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달부터 주요 대학 풋볼 경기장에 ‘순하리 처음처럼’ 홍보 부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이 ‘순하리 처음처럼’의 미국 시장 판매 채널이 올 상반기 2만3000개 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말 2700여 점과 비교하면 8배 넘게 증가했다. 미국 내 소주 판매지역 또한 48개 주(州)로 2023년 말 26개 주 대비 약 85%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코스트코’ ‘타겟’ ‘크로거’ ‘알버슨’ 등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도 순차적으로 ‘순하리 처음처럼’과 ‘새로’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넓혀 나갔다. 이에 힘입어 대미(對美) 과일소주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38%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과일소주 수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처음처럼’, ‘새로’ 등 일반 소주의 미국 수출액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이상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순하리 처음처럼’이 교민 시장을 넘어 현지 시장까지 확대된 성공 요인으로 미국 현지 주류유통사 E&J 갤로와의 협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 ‘칼로로시’ 등 와인을 수출하며, 미국 주류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12월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이듬해 1월부터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순하리 처음처럼’, ‘처음처럼’, ‘새로’를 현지 주류 판매점, 대형마트 체인점 등에 입점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내 과일소주 시장 선점을 위한 여러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에 ‘순하리 자두’와 ‘순하리 리치’ 2종을 새롭게 출시, 소셜미디어(SNS)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8월부터는 플로리다주, 위스콘신주, 텍사스주 등의 주요 대학 풋볼 경기장에서 ‘순하리 처음처럼’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 홈구장에 ‘순하리 바(bar)’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한 채널 다변화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소주가 위스키나 맥주처럼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도록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한국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올해부터 매년 9월 20일을 ‘소주의 날’로 제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달 열린 관련 행사에서 ‘순하리 처음처럼’, ‘처음처럼’, ‘새로’를 소개하고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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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순하리  미국 시장  소주  E&J 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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