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경기도 시흥 시화공업단지 인근에 두 번 째 ‘한샘숲’을 조성하고자 환경 NGO ㈔평화의숲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샘은 가구의 주 원자재인 나무를 보전하고 국내 산림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작년 4월 강원도 삼척에 첫 번째 한샘숲을 조성했다. 이번 시흥 한샘숲 조성을 통해선 도시환경 개선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함께 모색한다.
업무협약식은 11일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열렸다. 정광현 한샘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참석했으며, 향후 3년간 △전문가 모니터링 △풀베기 △비료주기 △가지치기 등 정기적인 생태 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한샘숲 2호가 조성될 시흥 인근의 0.5헥타르(약 1500평) 부지는 현재 칡덩굴로 뒤덮여 주변 수목의 생육이 어려운 상태다. 한샘과 평화의숲은 칡덩굴을 단계적으로 제거한 후 해송 500주, 모감주나무 50주, 해당화 500주 등 1050주의 자생종을 식재해 생물다양성 회복과 도시환경 개선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선 미세먼지 저감과 소음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한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나무 심기 행사도 11월 13일 진행한다. 임직원들이 일부 구간을 조성하고, 남은 구간은 지역 영림단이 담당한다. 내년부터는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생태 모니터링과 숲 가꾸기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기 ESG 활동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재현 대표는 “한샘과 평화의숲은 단기적인 나무 심기에 그치지 않고, 관리 협약을 통해 건강한 숲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한샘숲이 지역 주민과 기업이 함께 가꾸는 도시숲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광현 경영지원본부장은 “시흥 한샘숲 2호는 환경 보전을 넘어 사업장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실천적 ESG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