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최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박길현)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2026년 예산에 반영할 사업 25건을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들은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주민투표 결과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점수를 반영해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1억 5천474만 원 규모다.
특히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관내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다양한 시설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홍보를 펼친 결과 총 134건의 제안사업이 접수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 제안들은 구 사업부서 검토와 2차례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현장심사 및 전체심사를 거쳐 최종 26개가 주민투표에 상정됐다. 이는 지난해 상정된 8개 사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주민 관심과 참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선정된 25개 사업을 살펴보면 ▲정원단지 오르막차량 경보시스템 설치 ▲세무서길 일대 인도 표시 정비 ▲신기한 놀이터 그늘막 설치 ▲인왕중학교 앞 마을버스정류장에 승차대 설치 ▲홍제천 상류 산책로 조명개선 ▲해달별어린이공원 앞 보행안전 확보 개선 ▲안산 나무지도 제작 설치 ▲찾아가는 세무 서비스 ▲한마루 마을마당 내 노후 운동기구 교체 ▲홍제천 변과 도로변 가로수 이름표 제작 및 부족한 나무 심기 ▲동 단위 학습동아리 활성화 ▲독립문공원 내 체육시설 바닥 개선 ▲도로 정비 및 안내판 설치 ▲경계선 지능 성인에 대한 교육 지원 등이다.
또한 ▲공원 내 반려동물 배변함 봉투 및 수거함 설치 ▲서대문독립공원 내 무궁화 동산 조성 ▲홍제1구역 어린이 공원 개선 ▲수색로8나길 일대 재개발 예정지역 도로 파임 정비 ▲서대문문화체육센터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색도서관 조성 ▲불광천 주변 나무 심기 ▲오늘은 나도 쉐프다 ▲홍은초 맞은편 홍제천 변 담장 식물 조성 ▲홍제천 음수대 확충 및 시설 정비 ▲주민센터 및 자치회관 텀블러세척기 설치 ▲서대문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대중교통 방송 제작도 포함됐다.
이날 총회에서 승인된 사업은 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2026년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으로 확정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목소리가 반영된 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해 적극 참여해주신 위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주민참여예산사업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길현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이 더 나은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참여함으로써 재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