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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을 저녁... 매주 수요일 ‘큐레이터와의 대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기증관에서 다양한 전시품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루는 해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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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10.01 13:17:58

(사진1) 유강렬, 풍경, 1954년, 판화.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경천사지십층석탑, 고려 1348년, 국보.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기증관에서 다양한 전시품의 이야기를 폭넓게 다루는 해설을 마련해, 가을 저녁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10월 프로그램은 10월 8일 추석 연휴를 제외한 총 16회로 진행된다. 선사고대관 백제실에서는 관모와 꾸미개 등을 통해 ‘백제의 지방 통치와 전략’을 살펴볼 수 있으며, ‘백제의 건축장식’에서는 치미, 기와 등에 나타난 백제의 장식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중·근세관 고려 2실의 ‘고려시대의 인쇄문화’에서는 정교한 고려의 활자와 뛰어난 인쇄술을 탐구한다. 이어 조선 1실에서는 ‘초상화로 보는 왕의 복식’과 ‘마음복원소’, 조선 3실에서는 ‘한 장의 종이가 만들어지기까지’가 진행된다. 또한 디지털 실감 영상관의 ‘조선시대 초상화’에서는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한 초상화를 보며 조선시대 초상화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본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1936년, 손기정기념관, 등록문화유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는 첨단 영상 기법으로 드러난 목조 불상의 내부와 제작 방법을 살펴볼 수 있는 ‘CT로 본 목조흑칠좌상의 제작기법’, 현대 판화의 세계를 조망하는 ‘유강렬과 현대판화’, ‘책으로 만나는 박물관: 손기정 기증 청동 투구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특별전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에 대한 해설이 진행되는데, 이 전시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인 손기정 선수와 광복 이후 한국 마라토너들의 활약,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성화 봉송의 감동적인 순간을 조명한다.

조각공예관 청자실에서는 ‘연리무늬 도자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청자 기형에 나타나는 연리무늬를 살펴보고, 분청사기·백자실에서는 ‘조선 백자와 문양’을 알아본다. 그 외에 어린이박물관에서는 ‘흙과 불로 만든 그릇’, 역사의 길에서는 ‘경천사 십층석탑’, 세계문화관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는 ‘크메르 조각의 아름다움’ 등이 진행되어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와의 대화’와 함께 전시품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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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큐레이터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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