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찬 광복회장(대한노인회 상임고문), 정대철 헌정회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선 올해 100세를 맞은 장수 어르신 2명(박순례·김준배)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했으며, 유공자 34명(훈장 2명·포장 2명·대통령표창 13명·국무총리표창 17명)에게도 포상이 이뤄졌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흔히 ‘노년은 인생의 황혼’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삶의 결실이 빛나는 황금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 격변의 시기를 거치면서 젊은 시절 어르신들이 흘린 땀방울과 희생으로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일궈냈다. 그 헌신과 인고로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중근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대한노인회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서, 어르신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더 나은 정책을 개발해 1000만 노인을 대표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른다운 노인’을 강조하는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노인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 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과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을 제안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