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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에 역대 최대 125조 2000억원 투자

AI·로봇 육성, 그린 에너지 생태계 조성 집중…1차 협력사 대미 관세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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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1.17 10:59:29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직전 5년(2021~2025년) 국내 투자액인 89조 1000억원을 36조 1000억원 상회하는 규모이다. 연평균 투자액은 25조 400억원으로, 직전 5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국내 투자는 그룹의 근원적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금액 125조 2000억원은 ▲미래 신사업 분야(AI, SDV,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에 50조 5000억원, ▲R&D 투자에 38조 5000억원, ▲경상투자에 36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투자는 특히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AI·로봇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집중 투자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AI 모델 학습 및 운영을 위해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피지컬(Physical)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을 조성하여 자체 생산과 중소기업 위탁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기존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부품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여 핵심 부품 국산화에도 속도를 낸다.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에 1GW 규모 PEM 수전해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수소 출하센터 및 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울러 PEM 수전해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 시설을 건립해 글로벌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동남권, 서남권 등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협력사 상생 강화 및 수출 거점 위상 강화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2025년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소급 적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협력사의 운영자금 확보와 유동성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협력사 경영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차 협력사는 물론 5000여 개의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하는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규모를 확대한다. 원자재 구매, 운영자금 확보,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 등 다방면에서 지원이 이루어진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생산 중추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도 강화한다.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 및 수출 기지로 육성해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대폭 증대시킨다. 지난해 218만 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 대로 늘리고, 전동화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 대에서 2030년 176만 대로 2.5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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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25조 2000억원 투자  AI/로봇  그린 에너지 생태계  대미 관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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