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17 17:14:54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AI 투자일임 전문업체 에이아이콴텍과 퀀팃투자자문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에이아이콴텍이 운용 중인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는 11월 10일 기준 연 41.6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퀀팃투자자문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체계를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다.
해당 알고리즘은 자본시장 전산 인프라 운영사 코스콤의 운용심사와 시스템심사를 모두 통과한 검증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AI가 시장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리스크 관리 등을 자동 수행해 운용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 퇴직연금 고객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개인형IRP 계좌와 연동해 간편하게 일임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은 고객의 투자성향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리밸런싱을 수행한다. 일임계약을 유지한 상태에서 연금 수령도 가능해 은퇴 이후에도 동일한 전략으로 자산관리를 이어갈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기반 혁신금융 모델로, 고객이 쉽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