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18 16:02:47
하나은행은 17일 HL만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첫 보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1호 지원 기업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케이이에이씨(KAC)다.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HL만도는 총 80억 원을 공동 출연해 1,02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조성했으며, HL만도가 추천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된 기업은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의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보증서 발급 기업인 케이이에이씨는 조향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HL만도 등에 공급하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하영봉 대표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던 시기에 보증료 100% 지원 등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되어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진건창 외환사업본부장은 “민관 협력으로 수출기업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더할 다양한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시키고 관세 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분야에 2030년까지 총 100조 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전국 영업점에는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부 전문가가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