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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다시 깨어난 서대문구 신촌, 2025 신촌 블루스랩소디 성황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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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11.25 20:58:50

시민들이 ‘2025 신촌 블루스 랩소디’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이달 15일 음악으로 가득 찬 신촌은 음악의 중심지였던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듯 생동감으로 가득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신촌 명물쉼터와 스타광장에서 열린 ‘2025 신촌 블루스 랩소디’가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신촌 블루스랩소디는 1980년대 음악의 중심지였던 신촌의 정체성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 축제로,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됐다.

오전부터 명물쉼터에서 운영된 전시·체험존은 신촌의 음악적 역사와 감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블루와 오렌지 색감을 활용해 신촌의 청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방문객들은 LP 이미지를 활용한 게이트를 지나며 ‘음악의 거리 신촌’의 분위기를 체감했다.

참여자들은 안내 부스에서 스탬프 투어 용지를 받은 뒤 첫 스탬프를 신촌랩소디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통해 채웠다.

이어진 미션은 ‘신촌학력고사’로 <블루스 헤리티지존>에서 신촌 랩소디의 이야기와 음악 서사를 사진과 글로 살펴보면서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아 두 번째 스탬프를 완성했다.

체험존 중앙에는 LP 플레이어가 마련된 청음 공간이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원하는 LP를 직접 고르고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하며 누군가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누군가는 추억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스탬프 코스인 <레코딩 블루스>에서는 ‘오늘 나에게 주는 노래’를 주제로 나만의 음악 책갈피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오늘의 감정을 담은 음악을 선택해 책갈피를 완성하며 ‘신촌에서의 음악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마지막 스탬프 코스인 신촌 플레이리스트존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시대정신과 감성이 담긴 노래를 추천하는 공유 공간으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서로의 플레이리스트를 보며 공감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얻는 등 음악으로 연결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 이벤트로 운영된 신촌 피아노 오픈 라이브존에서 <신촌블루스>, <신촌을 못가>, <안녕 신촌> 등 신촌과 관련된 곡이나 자유곡을 연주한 시민들에게는 신촌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 원권 상품권을 증정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유롭게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촌만의 감성’을 직접 만들어가는 풍경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신촌 블루스 페스티벌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스타광장에서 진행됐다. 첫 무대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소년이 열었다. 대표곡 <행복의 주문>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 등장한 싱어송라이터 백아는 섬세한 감성의 목소리로 스타광장을 부드럽게 감싸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잔잔하지만 감미로운 선율이 가을밤 공기를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며 공연 분위기를 함께 완성했다.

이번 신촌 블루스 랩소디는 신촌만의 음악 정체성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과거 신촌 거리와 상점에서 울려 퍼지던 음악이 오늘의 신촌과 다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음악을 중심으로 한 신촌만의 콘텐츠가 확장돼 신촌이 더욱 신촌다워지고 다채롭게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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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이성헌  신촌 블루스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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