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구강악안면외과 양병은 교수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청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상하악전진술(양악전진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양악전진술은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을 동시에 전진시켜 수면 중 기도를 막고 있는 조직들을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고난도 수술법이다. 혀 뿌리와 주변 연조직이 전방으로 당겨지면서 기도 폐쇄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기존 연조직 수술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코골이를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정지로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또한 만성 피로, 인지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번 신의료기술은 ▲양압기(CPAP) 치료에 실패했거나 부적합한 환자 ▲다른 수면무호흡 수술 후에도 호전이 없는 중등도·중증 환자 ▲턱뼈가 작거나 악안면 기형으로 기도가 구조적으로 좁은 환자 ▲수면 내시경 검사에서 입천장이나 인두벽 붕괴 등이 확인된 환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양병은 한림대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양악전진술은 기도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기능적 수술”이며 “이번 신의료기술 인정은 해당 수술이 제도권 안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