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공식 체결하고, 미 해군 전투함 등 주요 함정의 정비·수리·개조(MRO) 사업에 참여하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SK오션플랜트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함정 MRO 확대 전략의 결실로, 지난달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의 항만보안평가를 통과하며 최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이나 우방국 조선소에 부여하는 공식 인증으로, 인증 조선소는 전투함을 포함한 주요 함정의 MRO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권한을 갖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함정건조 분야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지금까지 한국 해군·해양경찰청에 30척 넘는 함정을 인도했으며, 현재 해군의 최신형 울산급 Batch-Ⅲ 후속함(2·3·4번함)을 동시에 건조 중이다. 또 430m급 초대형 플로팅도크와 LNG선, VLCC, 대형 컨테이너선 등 연간 30척 이상의 상선 정비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MRO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이번 MSRA 체결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 진입의 전략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 주요 동맹국 해군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MRO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