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플랫폼 아트니스(art.ness)가 12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2026 아트니스 미디어 데이’를 열고 “스마트한 일상, 미술도 스마트하게”라는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트니스를 운영하는 박일한 하입앤컴퍼니 대표의 키노트 스피치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큐레이션 서비스와 플랫폼 고도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일한 대표는 “아트니스는 미술 시장을 ‘투자’가 아닌 ‘일상의 스마트한 컬렉팅 경험’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며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트니스는 올해 ‘스마트 컬렉팅 경험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네 가지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먼저 ▲‘스마트 큐레이션’은 AI와 휴먼 큐레이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컬렉팅 시스템이다. AI가 작품의 주제, 재질, 형식 등의 데이터를 학습해 1차 큐레이션을 자동 생성하고, 여기에 전문 큐레이터의 인사이트를 더해 완성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작가의 작업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면서도 전문성과 깊이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AI 큐레이션은 작성 분량이나 횟수의 한계 없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작가와 큐레이터 경험자 모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작품 판매와 구매 전 과정을 한 번에 관리하는 ‘올인원 서비스’도 선보인다. 향후 채팅 서비스를 통해 작품 정보, 가격 제안, 문의사항 등을 작가·컬렉터가 직접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온라인 옥션’ 서비스를 전격 재개하며 거래 투명성도 확보한다. 아트니스는 13일부터 ‘마스터 앤 트렌디(Master & Trendy)’ 경매를 시작으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다시 가동한다. 특히 응찰부터 실시간 경쟁, 최종 낙찰 및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하여 누구나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의 경매 환경’을 마련한다.
▲올 상반기 중엔 ‘큐레이터 픽(Curator Pick)’ 서비스를 도입한다. 큐레이터들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샵인샵 형태로 좋은 작품을 수급하고 컬렉터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하반기에는 디지털 뷰잉룸 서비스를 도입해, 전시회나 아트페어처럼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 전 공간과의 조화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트니스는 지난해 12월 박일한 대표 취임과 함께 ‘하입앤(hypeN)’에서 ‘아트니스(art.ness)’로 리브랜딩했다. 박 대표는 “하입앤이라는 이름이 컬렉터에게 확실하게 와 닿지 않고 어려운 단어라고 판단했다”며, “사내 공모를 통해 ‘아트가 우리 일상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아 아트니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트니스는 입점 작가 1800명, 입점 갤러리 150개, 컬렉터 2만 8000명, 판매 중 작품 약 8000점을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활동 중인 유저는 2만 8000명이지만 작품 구매 경험이 있는 컬렉터는 약 1000명 이상”이라며 “유입된 소비자들이 계속 머무르며 컬렉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현재 숙제”라고 말했다.
주요 유저층은 30~40대가 57%를 차지하며, 특히 20~30대 MZ세대가 절반 가까이를 이루고 있다. 여성 비율이 64%로 높아 자기 집 꾸미기나 취향 반영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트니스는 이슬로 작가와 한국소아암재단 컬래버 자선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으며, 스테퍼 작가 등 플랫폼 기반 작가들의 수익 극대화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미국 아트 플랫폼 아트시(Artsy)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보했으며, 국내 최대 경매사인 서울옥션 및 서울옥션블루와의 협력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일한 대표는 “미술 시장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매출 연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아트니스는 이 변화를 주도하여 시장을 활발하고 재미있게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