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32개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기아 PV5가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상은 전 세계 출품작 가운데 75개에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PV5는 제품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실용성과 미래지향성을 결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면부는 상·하단 대비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측면과 후면은 안정감 있는 실루엣과 기하학적 구성을 통해 기능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실내는 ‘오픈 박스’ 콘셉트를 적용해 목적에 따라 재구성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PV5는 앞서 ‘세계 올해의 밴’과 영국 ‘왓카 어워즈 올해의 MPV’를 수상하는 등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어워드에서 금상 1개와 본상 31개 등 총 32개 상을 획득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제품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6 N과 EV4, EV4 해치백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이 본상을 받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단편 영화 ‘밤낚시’가 필름과 캠페인 분야에서 동시에 수상했으며, 그룹 통합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와 현대 헤리티지 콘텐츠 등도 본상을 받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마그마 UI를 비롯해 PV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수상하며 디지털 경쟁력도 입증했다. 실내 건축과 콘셉트 부문에서도 다수의 작품이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 비전이 집약된 결과”라며 “모빌리티와 브랜드 경험 전반에서 차별화된 디자인 가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